사람에게 이로운 식물 '스투키'는 다육식물 산세베리아의 한 종류라고 합니다.
적도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다육식물로, 잎의 길이는 최대 2m까지 자랄 수 있다고 합니다.
본래 산세비에리아 스투키( Sansevieria stuckyi)라는 학명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날에는 아스파라거스과의 드라세나속에 해당한다고 하여 드라세나 스투키(Dracaena stuckyi)라 불린다고 합니다.
1. 스투키가 아니라고?
우리가 알고 있는 시중에 유통중인 대부분의 스투키는 산세베리아과의 '실린드리카'라고 합니다.
실린드리카가 유통되게 된 설 중에 하나는 산세베리아보다 공기정화능력이 무려 3배가 뛰어나다고 알려진 스투키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게 됩니다. 수요가 많아지니 공급도 많아져야 하는데 스투키가 성장속도와 번식이 느린 것입니다.
그래서 업자들은 스투키와 비슷하지만 성장속도와 번식은 비교적 빠른 '실린드리카'를 스투키라고 속여서 판매하기 시작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구입한 스투키가 실린드리카인가? 스투키인가? 하는 것은 아래 표처럼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실린드리카 vs 스투키 차이점
실린드리카 | 스투키 | |
줄 기 | 매 끈 | 가운데 깊은 홈 |
잎 단 면 | 원 형 | 홈이 파여 있음 |
성장속도 | 빠 름 | 느 림 |
"그래도 잘 모르겠다. 나는 너무 궁금하다." 하시면 분갈이 때 뿌리 부분을 보시면 그 차이를 쉽게 아실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중 스투키는 실린드리카의 줄기를 잘라 여러개 모아 화분에 심어 파는 경우이거나 부채꼴 모양의 실린드리카를 판매하는데, 진짜 스투키라면 한 뿌리에서 줄기가 모두 붙어 자라는 파(?) 모양처럼 생겼을 것입니다.
2. 새로나온 잎, 왜 납작하지?
스투키를 키우다 보면 새순이 돋아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실린드리카일 수도 있지만요.
더 풍성해지고 예뻐질거라고 기대하고 있는데 통통한 줄기가 아니라 가늘고 납작한 잎이 나와 자라 못 생겨져 실망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납작한 잎이 원래 굵고 길쭉한 잎으로 변형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느 정도 자립할 정도로 자라게 되면 분리를 해주셔서 각자 자랄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3. 마음의 안정을 줄 수 있다고?
스투키는 일반 식물의 30배에 달하는 음이온을 배출해 준다고 합니다.
음이온은 공기 중에 미세먼지 및 유해물질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고,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또한, 음이온이 많은 환경에 있는 사람들은 불안감과 우울감을 덜 느껴 정신 건강 상태가 좋다고 보고되고 있다고 하네요. 그 밖에 피로회복, 면역 증진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런 점에서 스투키는 '천연 음이온 발생기'인 것 같습니다.
3. 게으른 나도 키울 수 있다고?
스투키는 그 생명력이 뛰어난 만큼, 관리가 비교적 용이한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투키는 자주 물을 주지 않아도 잘 자라며, 물빠짐이 좋은 흙에서 잘 자랍니다. 이 식물은 과습에 매우 민감하여 물빠짐이 좋은 토양에서 키우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런 이유로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끈질긴 생명력을 유지하니 게으른 사람에게서 오히려 잘 자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초보자분들께서 부담없이 기르실 수 있습니다.
또한, 햇볕을 좋아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직사광선보다는 반그늘에서 자라기 좋습니다.
스투키를 키우는 것은 단순히 식물을 돌보는 것 이상의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식물은 유해한 화학물질을 흡수하고, 이를 정화하는 능력이 뛰어나 실내 공기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며, 스트레스를 줄이고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스투키일지 실린드리카일지 모르지만 어떤 것이든 반려식물로 소중히 다뤄주신다면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은 많이 주되 물은 조금만 주어 서로 공생하는 관계가 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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